[명곡 리뷰] (문제 1) 사랑하는 그녀가 영화배우일 때 내가 취해야 할 행동을 서술하시오. (CIX - Movie St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가 오늘 리뷰할 곡은 CIX의 Movie Star 다. 일렉트로닉 느낌이 있는 신나고 중독되는 곡이다. 하이라이트에서 She's a movie movie stars 하는 부분이 진짜 중독돼서 자꾸 듣게 된다. 곡이 아마 일렉트로닉 장르 같은데, 중간중간 깔리는 뚱땅거리는 신디사이저가 정말 좋다. 일렉트로닉에 뼈를 묻은, 정확히는 K-POP 일렉트로닉에 환장하고 피가 일렉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나로서는 빠져버릴 수밖에 없는 곡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끝이 없는 터널 속/내게 비친 한 줄기/마치 맘이/술래가 된 듯해 나 (중략) 너와의 모든 게/꿈 같아 이 순간' 대충 영화 배우인 그녀가 환상 같다는 얘기. 또 쉬저 무비무비 스타, 너의 모든 게 꿈같아 라는 게 반복되는데, 가사를 여러 가지 고려해서 보면 나는 혼란스러운데 그 중에 빛나는 건 그녀뿐 라는 것 같다. 무비스타, 영화 배우 같이 빛나는 게 그녀라는 내용이다.

 

여기서 우린 알 수 있다. 사랑하는 그녀가 영화배우일 때(혹은 영화배우 같을 때) 내가 취해야 할 행동은 뭐다? 찬양이다. 무한 찬양. 엉엉 여신님 너무 아름다워요 엉엉. (진지)

 

곡이 뭔가 몽환적인 느낌도 들고, 신비로운 느낌도 든다. 가사랑 곡 분위기가 잘 버무려진 느낌인데, 영화배우는 보통 신비롭고 닿을 수 없는 느낌이다. 곡 분위기가 우주에서 유영하는 것 같이 신비롭고 가사도 그녀가 영화배우라고 말해서 닿을 수 없는 것을 갈구하고 있다는 느낌이 더 잘 나는 것 같다. 

배경음이나 비트는 또 신나기도 하다. 단순히 신비롭고 둥둥 떠다니는 음악이라면 일렉트로닉, EDM 처돌이인 내가 이렇게 강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막 어우 씡나! 파티파티! 이 정도는 아니긴 한데 은근히 리듬을 타게 만드는 게 있다.

앞 부분의 보컬도 뭔가 속삭이듯이 시작돼서 몽환적이기도 하다. 수미상관처럼 맨 뒤에도 속삭인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게, 맨 앞에서는 I wanna play with you, you wanna play with me 하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뒤에서는 you wanna play with me, I wanna play with you 하면서 데칼코마니처럼 순서를 바꿔서 끝난다. 신기하다.

정리하자면 이 곡은 사랑하는 그녀가 영화 배우고, 자신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그녀만 보고 있다는 내용이다. '사랑하는 그녀가 영화배우일 때 내가 취해야 할 행동은?' 이라는 이 글의 제목에 대한 답은, 이 곡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찬양하라! 쉬저 무비무비 스타. 꿈 같아. 환상 같아. 세상 위를 벗어나... 기타 등등. 곡의 가사는 '그럴 때는 찬양하세여. 너와 있는 시간이 꿈 같아 흑흑 너 최고 라고 말하세요.' 라고 주장하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의적 해석)

 

다시 돌아와서, 곡 자체는 아마 일렉트로닉적인 게 많이 쓰인 것 같고, 분위기 자체가 몽환적이고 신비로워서 곡 내용이랑 잘 어울린다. 안무를 함 보고 싶은데 난 아이돌 안무를 잘 안 봐서 언제 맘 잡고 봐야겠다. 여하튼 곡이 리듬을 타면서 들을 정도로 신나는 것도 있다. 한 번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리뷰는 여기서 끝. 다들 즐거운 설날 되시길!

 

 

멜론에서 듣기 - http://kko.to/nQvmrQ8fj

Movie Star - CIX (씨아이엑스)

 

유튜브에서 듣기 - https://youtu.be/5FV74Nbu0i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