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아이돌 노래 추천/곡 리뷰] 이 한 곡으로 아련쓸쓸 운명적 사랑 서사 마스터 (온앤오프 - Why)

오늘 리뷰할 곡은 아련 서사 최고봉 온앤오프의 Why 이다. 이 곡 하나면? 로맨스 소설 로맨스 판타지 운명적인 사랑 서사 다 안 읽어도 된다. 그냥 3분 20초 길이의 이 아련쓸쓸운명적눈물나는곡으로 모든 서사를 마스터 할 수 있다.

우선 가사부터가 눈물난다. '또 사라져버리면 다음엔/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니까/더 세게 안을게 그리고 좀 울게/모른 척해줘 이번 한 번 뿐이야' 이게 시작 부분인데 눈물이 난다. 나는 이미 폭포수를 흘리고 있다. 밑에는 이미 계곡이 생겼다. 엉엉엉...

작사를 운명적인 사랑 컨셉곡의 장인이신 황현 작곡가 님과 멤버인 와이엇님이 하셨는데.... 이건 진짜 가사가 레전드라 두 분의 콜라보에 기립 박수를 보낸다. 오래오래 음악 해주세요. 제발... 황현 님 150살 때까지 사시고 1년에 한 번씩 곡 내주시면... 물론 헛소리다.

이 곡의 최강 파트는 애절한 하이라이트인데. 황현 작곡가님과 최강 보컬 온앤오프의 환상의 만남이다. 마치 떡볶이와 순대의 만남, 닭갈비와 치즈의 만남 같다.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넌넌 너무 위험한데/점점 난 부서지는데/왜 네가 좋아 왜 네가' 라는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와 눈물나는 보컬이 마치 베스킨OO스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라는 아이스크림 맛 같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하고 달콤한 블루베리 소스에 큐브 치즈가 얹어진 환상의 조합이다. 완벽한 요리 그 자체인데, 이와 같다고 본다. 

그리고 이 다음이 대박이다. '널 내 품에 안으면 안을수록/더 더 깊어지는 건' 이미 아련한 새드물 로맨스 장르의 남주인공 느낌이 풀풀나다 못해 400% 입체감으로 눈 앞에 느껴진다. 이 부분을 듣자마자 4D로 느껴지는 아련물 느낌에 오열을 했다. 내 눈물은 이미 바다가 되어 5대양으로 흘러가고 있다. 농담이닼ㅋㅋㅋㅋㅋㅋㅋ

뮤비만 보고 무대는 따로 안 봤는데, 보신 분들이 좀비 아포칼립스 컨셉이라고 하시더라. 그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에서 눈물나는 사랑 서사가 펼쳐지는 느낌이 참 좋은 것 같다. 끝없이 나오는 좀비...! 하지만 우리는 사랑을 한다 포에버...! 마치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하나의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스피노자의 말 같다. 사랑이 최고다.

슬슬 마무리 지어야겠다. Why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왜 네가 좋은 걸까'라는 말을 제목에서 잘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사랑을 하면서도 속절없이 빠져드는 감정을 잘 나타낸 제목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도 아련함이 풀풀 풍긴다.

아무튼 꼭 들으시길 부탁드린다. 진짜 이렇게 빈다. 케이팝 희대의 명곡이라고 자부한다. 멜론 댓글에 보면 이번 년도 2월 24일 것도 업데이트 되어있는데, 이 곡이 2019년 10월에 발매된 걸 보면 기적 같은 것이다. 약 3년 동안 꾸준히 듣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나도 그렇고. 명곡 그 자체라는 인증이다. 제발 들으시길... 로맨스 새드물에 눈물 한 바가지 쏟으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린다.

이만 마무리 짓겠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