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띵곡 추천] 신비롭고 예쁜 일렉트로닉 서사 과다 노래 (샤이니 - SHIFT)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드릴 노래는 샤이니의 SHIFT입니다. 1 of 1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숨겨진 띵곡입니다. 그런 이유를 하나하나 살펴보죠.

먼저 신비로운 멜로디를 들 수 있습니다. 맨 처음은 뚜루루루루루루 뚜루루루루 하는 몽환적인 신디사이저로 시작되고, 아마 종현 님일 것 같은(아닐 수도 있습니다) 신비한 음색이 'I saw you from the beginning' 이라고 하며 문을 엽니다.

아마 일렉트로닉 장르로 추측되는 이 곡은 군데군데 전자 악기를 사용하면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내고, 점차 고조되는 효과의 음도 넣음으로써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는 인상도 줍니다.

'조금씩 무너져 가네/너와 나 사이 걸쳐진 벽'이라는 파트도 인상적인데요. 굉장히 멜로디가 감성적이고 예뻐요. 일렉트로닉인데 참 예쁜 느낌과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도 줍니다. 사실 일렉트로닉 악기가 주는 느낌 중의 가장 큰 게 신비로운 인상인 것 같아요. 그걸 잘 살린 것 같은 곡이에요.

하이라이트는 '가까이 와봐/ 마음이 보여/ 이대로 너와/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은 이 밤'인데 잘 들어보면 화음이 잘 쌓인 것도 알 수 있어요. 소리도 풍부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또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은 이 밤'에 강조가 있는 느낌인데 쓸쓸하면서도 신비로워서 자꾸 듣고 싶은 파트에요.

두 번째로 가사가 좋아요. 가사가 과몰입 오타쿠를 또다시 저격하는... 그런 곡입니다. 맨 처음 가사가 'I saw you from the beginning/네 주위를 맴돌고 있던 밤'인데 영어 파트는 처음부터 난 널 보고 있었어 라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 것 같아요.

 

저 두 파트를 딱 들으면 아직은 멀고 친숙하지 않은 사이의 두 사람이 서로 간보기를 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약간 신비롭게요. 이건 곡 멜로디 영향이겠죠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곡은 처음부터 오타쿠를 빠져들게 하고요...

'조금씩 무너져 가네/ 너와 나 사이 걸쳐진 벽/ It's like a SHIFT in you and I'라는 가사도 인상적이에요. 여기까지봐도 뭔가 스토리가 있죠. 낯설었던 두 사람이 점차 벽을 허물고 가까워지는 스토리... 이런 서사에 덕후들은 감동을 먹습니다. 영어 가사는 '이건 너와 내 사이의 변화 같아'라는 의미로 생각되는데, 이것도 가사 속 이야기를 잘 표현하는 파트 같아요.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게 있습니다. 맨 끝에는 '우리 사이 작던 세계는 변화했어'라는 부분이 있어요. 결국 잘 모르던 두 남녀는 서로를 받아들이고 그들 각각의 세계에 다른 사람을 편입시킨 거죠. 감동적이지 않나요? 저만 그럴 경우 눈물을 흘리며 다시 SHIFT 들으러 가겠습니다. 여하튼 정말 띵곡입니다...

아무튼 꼭 들어주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진짜 숨겨진 명곡이라고 저의 케이팝 경력..비록 본격적으로 시작하진 않았지만 아이돌 곡들을 알고 지냈던 시절들을 걸고 말씀드릴게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