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의 새로운 앨범이 나왔다. 내 취향인 곡 위주로 리뷰해보려고 한다.
1. Intro : Whiteout
앨범의 첫 번째 곡이다. 뭔가 희망적인 청소년기 느낌이 나는 곡이다. 가사는 영어라 (^^;) 굳이 해석하지 않았지만 '나는 끝없이 달려간다' 같은 느낌이 나는 곡이다. 오전 7시에 남들 아직 안 온 학교 체육관에서 혼자 농구하면서 들을 법한 곡이다. 희망적인 느낌이다. 마음에 든다.
2. Tamed-Dashed
두 번째 트랙 곡이다. 제목은 길들여지다-질주하다 라는 뜻인 것 같고, 가사를 보면 꿈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것 같다. 'Like hot summer'/'일단 뛰어' 부분과 'Summer'/'그냥 뛰어'가 반복되는데, 고민하지 말고 꿈을 향해 달려가라는 내용인 듯하다. 둠칫둠칫하고 신난다. 위의 Intro: Whiteout이 이른 아침에 혼자 농구하는 느낌이라면, 이 곡은 낮에 전문적으로 사람들이랑 농구 경기하면서 열심히 드리블하는 느낌이다. 펑키하다. 써머! 일단 뛰어! 라는 구절의 반복이 중독적이다.
+
이 트랙에 대한 공식 앨범 소개를 보니 '욕망에 '길들여질 것인지(Tamed), 욕망으로부터 '내동댕이쳐질 것인지(Dashed)'라고 한다. (내 영어 실력...★) 또한 '선택의 딜레마에 관한 질문을 이야기한다.' 라고 한다. 앨범 소개를 보니 전체적으로 꿈 같이 희망찬 것보다는 '욕망',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3. Upper Side Dreamin'
신나면서 뭔가 감성적인 구석이 있다. 한 여름 밤의 Dream 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는데, 몽환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 펑키한 느낌도 나는데, 이 앨범 전체적으로 펑키한 느낌을 깔은 것 같다. 가사에 나오는 한 여름 밤의 꿈은 보통 사랑을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 앨범은 컨셉이 욕망에 기반한 것 같아서 다른 의미를 함의한 것 같다.
공식 트랙 소개를 보니 'Upper Side', 즉 부촌을 바라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라고 꿈꾸는 것이라고 한다. 소개를 보기 전에는 그냥 사랑 노래인 줄 알았던 나 반성해. 하이브 대단해.
여하튼 신나면서도 몽환적인 노래다. 둘이 양립하기 쉽지 않은데. 신남+감성을 모두 잡았다. 츄라이츄라이. 들어보시라구요! 그런데 곡 하이라이트의 '한 여름 밤의 Dream~' 이럴 때 뒤에 '사랑해 사랑해~' 이러는 줄 알고 사랑 노래인 줄 알았다. 'Summer Nights Summer Nights' 이었던 것인가...
5. 모 아니면 도 (Go Big or Go Home)
곡 소개에 보면 디스코와 테크 하우스를 결합한 EDM 장르라고 하는데 아 장르는 모르겠고 좋다구요~! EDM만 간신히 알아듣겠네. 여하튼 앨범 다 들을 때부터 제일 좋았던 곡인데 역시... 나의 피는 댄스 음악과 EDM으로 구성되어 있나봄. 내 소울을 울리는 곡임. 여러분이 과제를 한다? 혼자 엉덩이를 흔든다? 집을 클럽 및 DJ 초빙 파티로 만들고 싶다? 하지만 집에는 컴퓨터와 스피커 밖에 없다? 그렇다면 제일 먼저 틀어야 할 곡 No 1. 아 개신남. 훠우훠우훠우!
하이라이트에서 모 아니면 도 모 아니면 도 모 아니면 도 하며 읊는 것을 엄청나게 신난 비트가 찰떡 같이 조화시켜 엉덩이를 흔들게 만든다. 쉐잌 댓 바디! 움직여!!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하면서 들을 곡에 찰떡. 들으세요!!! 많이 들으세요!! 당신의 칼로리를 빠지게 해 줄 곡 1위!! 나 이 앨범에서 제일 좋은 곡이야!!!
7. Attention, please!
팝송 같은 느낌의 곡. 락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1990년대 얼터너티브 록 장르' 라고 곡 소개에서 말한다. 몰라 그런 거... 여하튼 신난다. 하이라이트에서 빵 터진다. 밴드 느낌이고 상쾌하다!!! 신남신남 '인기와 사랑 난 전부 다 갖고 싶어' 같은 가사나 '근대 대체 너는 왜/나를 못 본 척해/왜 또 못 본 척해' 하는 순애보 하이틴스러운 가사가 하이틴 처돌이 심장을 꽤나 저격하는 내용이다. 허억허억
신나니까 많이 들어주쇼!!
8. Interlude : Question
초반 현악기 소리가 진짜 성스럽다. 무슨 하프 소리 같은 것도 있는데 판타지 느낌도 남. 현악기 소리랑 비트가 잘 어울린다. 샹투스 들려야 할 것 같은 느낌임. 그런데 스토리텔링적인 요소로 비트가 확 바뀝니다. Who am I? 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드럼 소리가 들리고 분위기가 확 바뀐다.
좋다...! 짧은 곡이지만 함 들어보세요 좋음.
10. Polaroid Love
신곡 수록곡인데도 멜론 플레이리스트에 많이 올라와 있다. 달달하고 좋은 곡이라서 그런가보다. '사랑 촌스런 그 감정'이라고 하는 것보면 아날로그 감성인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내 사랑도 조금은 '촌스러울' 수 있다는 것 같다. 달달하고 좋다. 연애 시작하시는 분들 들으셈. 연애 초창기 감성처럼 설렘설렘하고 부드러운 곡임. 아니면 나 같이 상상 속 연애에 과몰입하려는 사람들도 추천....(주륵) 이 글의 취지처럼 막 그렇게 신나는 곡은 아니고 미디엄 템포 곡 같다. 적당한 비트에 어쿠스틱한 감성도 있는 것 같음.
11. Outro : Day 2
이것도 Interlude : Question 초반 같이 성스러운 느낌이다. 활기차고 뭔가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이다. 봄 아침 6시 감성. 해 뜨는 거 옥상에서 바라보면서 날 밝아오는 거 보는 느낌이다. Day 2라는 제목도 뭔가 잘 어울린다. Day 1은 혼란스럽고 헤매고 힘든 일 있었지만 Day 2는 또 다른 날이 밝을 거야...! 요런 느낌.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인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가 생각나는 곡이다. 밝고 희망차다.
=
이로써 DIMENSION : ANSWER 앨범에서 내 취향인 곡들을 리뷰해봤다. 리뷰하면서 앨범 소개와 곡 소개를 봤는데, 나는 이 앨범이 꿈에 대한 앨범인 줄 알았는데 흥미로운 컨셉을 잡고 있더라. 앨범 소개 인용은 다음과 같다.
'이렇듯 '욕망을' 인식하면서 이전과 달라진 소년들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나는 대체 누구지?"라는 고민을 시작하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세상이 틀렸다"라는 것. (중략) 정해진 정답을 따르지 않고, 그저 지금에 집중해보자고 결심한 소년들의 이야기 (중략)'
'(중략) 소년들은 "세상이 정한 대로 살면 다 되는 것인가?", "그러면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이지?",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이지?"라고 질문을 던진다.'
청소년기 때 할 법한, 아니 누구나 청소년기에 하는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다. 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예전에도 느꼈는데 스토리텔링을 잘 하고 컨셉을 잘 잡는 것 같다. 보통의 아이돌 그룹과는 좀 다른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야되나. 청소년에게 시사하는 바도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아니 뭐 시사하는 바 보다는 처돌이가 나오는 게 좀 더 중요하지만. 그래도 시사하는 바도 있는 게 좋으니까. 여하튼 좋은 앨범이고 좋은 곡도 많다. 잘 들었다.
앨범에 대한 리뷰를 쓰면서 공식적인 내용을 참고한 것은 여기다. 해당 페이지에서 앨범 소개를 참고했다. -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837317
DIMENSION : ANSWER - ENHYPEN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멜론에서 듣기 - http://kko.to/OgVfK0EPC
DIMENSION : ANSWER - ENHYPEN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유튜브에서 듣기 (Intro : Whiteout 부터 앨범 자동재생) - https://youtu.be/gpMp2UvzOdI?list=OLAK5uy_kXOIL9C_M9YiEvUXSveSJxRolCZJS8j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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