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곡은 태연 님의 Make Me Love You다. 조금 다른 말이지만 태연 님은 최근 INVU라는 곡으로 컴백해서 활동하고 있다. 뮤비에서 진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아르테미스 여신처럼 나와서... 눈이 황홀했다.. 곡도 몽환적이고 좋다. 다들 INVU도 들어보시길. 물론 제가 지금 리뷰하는 Make Me Love You도 꼭 들어보시고...
Make Me Love You는 멜론 앨범 소개에서는 팝 R&B 장르라고 하는데... 그런 거 잘 모르겠고 그냥 너무 좋다 엉엉엉 ㅠㅠㅠㅠ 어디에서 봄 캐럴이라고 홍보하는 걸 봤었는데 딱 그거다. 봄이라는 계절에 정말 어울리는 곡. 몽환적이고 신비로우면서도 따스하다.
뭔가 햇빛이 비치는 다른 세계의 꽃밭을 보는 느낌이다. 목소리가 너무 따뜻하고 두근거리는데, 비트가 신비롭고 몽환적이다. 한편으로 곡 전체적으로 화사한 느낌이 강해서 햇볕이 비치는 것 같고 동시에 꽃들이 활짝 핀 광경을 보는 기분이 든다. 들으면 황홀하다.
기분이 조금 가라앉을 때마다 이 노래를 들었는데, 음악이 주는 힘이 대단한 게, 그럴 때마다 다른 세계로 가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감정이 나아졌다.
이 노래는 정말 명곡이라고 생각한다. 곡에서 뒤에 깔리는 반주들이 신디사이저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다른 세계의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그런데 이런 세련된 반주에다가 태연 님이 보컬로 따스하고 화사한 느낌까지 더하시니, 두 시너지가 만나서 명곡이 된 것 같다. 진짜 좋은 곡이다.
꼭 들으시길. 기분이 처질 때마다 들으면 힘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나는 그랬다. ㅋㅋ
이 곡은 뮤비도 아름답다. 뮤비 얘기를 잠깐 하겠다. 태연 님의 여러 가지 모습이 나오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웨이브 머리를 하고 분홍빛 메이크업을 한 채로 꽃밭에 앉아 있었던 태연 님이다. 진짜 너무 예쁘시더라..... 아름다웠다...
그리고 뮤비에도 나름 상징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뮤비에는 문이 있는 공간의 태연 님, 꽃밭의 태연님, 집안에만 있는 태연님, 집 밖에서 앉아 있는 태연님 이렇게 나눠져 있었다.
그런데 영상이 진행될 수록 첫 번째 태연님이 있는 공간의 문이 활짝 열리고 빛이 들어오는 거다. 아마 '여러 가지 모습의 태연'이라는 측면에서는 자아의 여러 가지 모습을 나타내고, 'make me love you'라는 가사까지 고려하면 자신의 여러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게 아닌가 싶긴 한데. 내 추측일 뿐이다.
해석이 다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뮤비라고 생각한다. 혹시 보실 수 있다면 꼭 보세요!
아무튼 다시 곡 얘기로 돌아와서, 아름다운 봄 캐럴 그 자체다. 봄의 따스하고 뭔가 자라나는 듯한 화사한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딱 이 느낌이다. 들으면 햇볕이 환하게 내리쬐는 아름다운 봄날에 많은 꽃들의 달콤한 향기를 맡으면서 꽃밭에 앉아 있는 느낌이 난다.
꼭 많은 분들이 들어보시길 바라면서, 리뷰 마친다.